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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추석 파일럿 신선? ‘사골’ 대방출
입력 2013-09-18 09:49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추석을 맞이해 그동안 기획해왔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대거 방출한다. 하지만 새로운 파일럿들은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해 방송됐던 프로그램들과 큰 차별성이 없는 기획과 포맷에 알맹이만 바꾼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반복해서 우려먹는다 해서 ‘사골로 불리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모아봤다.
먼저 KBS에서 1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 와요'는 육아 경험이 없는 조영남, 김국진, 정준영 등이 연예인 베이비 시터로 활약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의 육아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사골 예능 포맷이다. 2000년 MBC에서 방송됐던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케이블 채널 KBS Joy에서 방송했던 ‘헬로 베이비 시리즈도 같은 포맷. ‘헬로 베이비는 샤이니, 엠블랙, B1A4, 소녀시대, 티아라, 슈퍼주니어-시스타까지 시즌7을 넘긴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형태의 육아 프로그램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성훈, 이휘재, 이현우, 장현성 등이 아내가 없는 48시간 동안 가사와 육아를 돌보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아빠! 어디가?를 연상케 한다.

이미 11일 한차례 방송된 KBS 파일럿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18일, 25일 방송) 역시 어디선가 본 듯하다. 총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인 ‘바라던 바다는 신현준, 남희석, 정형돈, 이훈, 정겨운, 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 중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여행, 아웃도어 프로그램에 요트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1박2일 등 대표적인 여행 예능을 비롯해 케이블 채널 XTM의 아웃도어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드레날린(시즌2까지 방송) 등이 연상된다. 남자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그램 포맷 역시 비슷하다.
18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Mr. 살림왕은 여자보다 요리 잘 하는 아빠, 딸보다 깔끔한 아들, 새댁 뺨치는 싱글 자취남 등 '살림하는 남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만의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적잖게 방송됐던 ‘살림노하우 공개를 예능화 한 프로그램이다.
19일 20일 오후 8시 30분 SBS에서 방송되는 ‘이장과 군수는 이장 후보로 선발된 연예인들이 명예이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펼치는 리얼 버라이어티이다. 한민관, 신봉선, 홍진영, 윤다훈, 이수근, 이도영, 이민호, 이만기, 씨스타 보라가 출연해 경쟁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시골 예능프로그램은 앞서 다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반복한 포맷이다. ‘1박2일 ‘패밀리가 간다를 비롯해 KBS ‘청춘불패 등이 대표적이다.
20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스타 페이스오프는 스타들이 직접 유명한 노래들을 모창하고 의상, 퍼포먼스 등을 따라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씨스타, 걸스데이, 제국의아이들, 레이디스코드, 이유비, 레드애플, 홍진영 등 총 16팀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과 큰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이밖에도 올해 추석에도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19일, 20일)가 풋살과 양궁 종목이 추가돼 열리며, MBC ‘나는 가수다 베스트(18일)와 SBS ‘짝 연예인편인 ‘스타애정촌 도 다시한번 제작돼 방송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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