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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가세, 두산 PS 핵심카드로 급부상
입력 2013-09-18 07:22  | 수정 2013-09-18 09:49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이용찬의 가세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핵심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용찬이 돌아온다. 반달곰이 기다렸던 희소식이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은 17일 포항 삼성전에 앞서 이용찬이 18일 1군에 합류한다. 등록 여부는 불펜 피칭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찬이 지난 10일, 12일, 15일 퓨처스리그서 세 차례의 실전투구를 소화한 만큼 1군 등판도 곧 이뤄질 계획이다.
이용찬은 지난 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올시즌을 통째로 걸렀다. 지난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든든한 축으로 거듭난 이용찬의 공백은 컸다. 시즌 막바지이긴 하지만 이용찬의 가세는 여러모로 두산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제 관심은 가을 이용찬의 역할에 쏠린다. 이용찬은 올해 구원투수로만 나설 계획이다. 김 감독은 1군에 올라오면 불펜에서 뛰게 된다”며 보직 활용에 대한 뜻을 전했다. 아직 선발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이용찬이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핵심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은 잔여 시즌 활용보다는 일단 적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만큼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해서 감을 더 끌어올리는 쪽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용찬이 선발로 가세하지 못하고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해주더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25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클로저 이용찬의 경험과 구위는 결정적인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김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이용찬이 짧은 이닝을 소화하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 점이 굉장히 (전력 상승에) 큰 요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올시즌 활화산 같은 타선에 비해서 투수 쪽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불펜은 정재훈-홍상삼-오현택 등을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무게감이나 경험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거기에 이용찬의 가세는 상당한 힘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최근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합류가 결정됐다. 이용찬까지 두 사람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면, 마운드의 높이는 상당히 탄탄해 질 수 있다.
물론 몸 상태가 관건이기는 하나,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이용찬이 두산의 포스트시즌 핵심열쇠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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