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내 총기 난사 공포 커져 "언제 죽을지 모른다"
입력 2013-09-17 20:01  | 수정 2013-09-17 21:09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은 테러인지 개인 범행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총기 난사일 가능성이 큰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을 이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07년 4월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비극으로 꼽힙니다.

한인 학생인 23살 조승희 씨는 총 두 자루로 기숙사와 학교 건물에서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자살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희 / 동영상
- "누가 너의 얼굴에 침을 뱉고, 쓰레기를 목구멍에 쑤셔 넣고, 너의 무덤을 파는 느낌이 어떤지 알아?"

2012년 7월에는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백인 남성인 제임스 휴스가 영화를 모방해 12명을 살해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미국 코네티컷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6살에서 7살 아이들에게 무차별 가해진 총격은 미국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무장괴한은 유치원생 20명과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해 27명의 목숨을 빼앗고 자살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서 다시 한번 총기 규제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올해 1월 17일)
- "(총기 규제는) 우리 아이들과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는 실패했고, 이번에는 보안이 삼엄한 군 건물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수많은 총기 난사 사건.

미국인의 공포는 더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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