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PS 단 멧돼지 방사…이동 경로 추적
입력 2013-09-17 20:00  | 수정 2013-09-17 21:33
【 앵커멘트 】
멧돼지가 민가에 출몰했다 뉴스는 흔한 사례가 됐습니다.
피해가 계속되자 멧돼지에 GPS를 부착해 이동경로와 서식 특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멧돼지 한 마리가 산속을 어슬렁거리더니 갑자기 인도로 나와 활보합니다.

높은 성벽도 가뿐히 뛰어 넘어다니고.

굶주린 새끼는 농작물을 거침없이 뜯어먹습니다.

오늘(17일) 오전에도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9마리가 나타나는 등 최근 멧돼지 출몰이 잦자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멧돼지 이동경로분석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목에 GPS를 단 채 이곳에 방사된 멧돼지는 앞으로 이동경로 등 멧돼지 습성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

멧돼지의 목에 달린 GPS는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데이터로 전송합니다.

언제 어떻게 이동하는지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우신 /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이번 GPS 위치 추적기를 활용함으로써 멧돼지 이동통로, 행동권, 먹이 이용 등 종합적 생태를 정확한 좌표에 의해 알 수 있게 됩니다."

공격성이 강한 만큼 멧돼지를 만났을 땐 절대 자극해선 안 됩니다.

▶ 인터뷰 : 최병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등산 시에 멧돼지와 만났을 땐 멧돼지를 향해 고함치지 마시고 안전하게 나무 뒤나 바위 뒤에 숨어서 자연스럽게 인기척을 내면 도망가게 돼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추가 방사를 통해 멧돼지 습성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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