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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꼴찌, 제자는 탈락…해태신화의 몰락
입력 2013-09-17 17:34 
【 앵커멘트 】
과거 해태를 이끌고 아홉 차례나 우승한 김응용 감독과 핵심선수였던 선동열.
해태신화를 창조했던 스승과 제자의 이번 가을은 너무 허무하고, 쓸쓸할 것 같습니다.
무너진 해태신화, 이유는 무엇인지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야구 해태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야구계의 지배자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팀을 이끄는 김응용 감독과 핵심선수 선동열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신적인 존재였습니다.

8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한화 김응용 감독과 고향팀을 맡은 기아 선동열 감독에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

우승팀은 한화입니다. 이하동문.

올해는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뭔가 한번 일 한 번 저지르겠습니다.

영광을 꿈꾸던 팬들의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응용 감독은 개막 후 13연패를 당했고 시즌 내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의 KIA는 5월 한때 1위까지 치고올라갔지만 이후 끝없이 추락하며 2년 연속 4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철저한 선수관리와 임무분담, 다양하고 세밀한 작전이 필요한 요즘 야구에 적응하지 못한 탓입니다.

▶ 인터뷰 : 하일성 / 프로야구 전문가
- "야구 질이 달라졌습니다. 선수층도 달라졌습니다. 또 최근에는 빠른 야구를 하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릅니다. "

한국야구의 신화 김응용 감독과 선동열 감독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남은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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