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웰빙 피자로 80억 원을 벌다! 빨간모자피자 이주남 대표
입력 2013-09-17 15:53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철학은 사업을 일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빨간모자피자의 이주남 대표는 좋은 품질과 맛을 바탕으로 건강한 피자라는 ‘웰빙 피자 콘셉트를 창업 당시부터 한결같이 외쳐온 CEO입니다.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를 20여 년간 지켜오며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빨간모자피자 이주남 대표.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 제작진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어린 시절 이주남 대표는 담배 가게를 운영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머니를 도와드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물건 파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사업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주남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종사하면 사업가로서 배워야 할 판매, 영업, 서비스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5년 간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장생활을 이어오던 이주남 대표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간절해졌습니다.

사무실 안에서만 일하다 보니 현장이 그리워졌습니다. 내 사업을 하려면 회사를 그만두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죠. 그 후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회사를 나온 뒤 이주남 대표는 햄버거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8년간 햄버거 가게를 운영할 동안에는 큰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를 달렸던 이주남 대표. 하지만 성공적인 가게 운영에도 불구하고 햄버거를 만드는 데 있어 아쉬움을 느껴졌다고 그는 말합니다.


단순히 햄버거 재료를 납품 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품질과 맛에 대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햄버거를 만드는데 빵도 갖다 쓰고 재료도 갖다 쓰기만 했으니까요.”

그렇게 8년 동안 똑같은 햄버거를 만들어 온 것에 대한 한계를 느낀 이주남 대표.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자 가게를 간 이주남 대표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자는 밀가루 구입부터 제조, 판매하는 과정 전부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햄버거와는 다르게 저만의 피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자 사업을 한다면 맛과 품질에 대한 저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피자를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이주남 대표. 그는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미국 등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피자 가게 운영에 있어 필요한 교육들을 받는 등 창업 준비에 열을 올렸습니다.

다양한 피자들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보며 나만의 피자를 개발하는 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때 정한 콘셉트가 우리 입맛에 맞는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그렇게 피자 가게 오픈에 갖은 노력을 기울인 이주남 대표는 발품 영업을 펼치며 창업 첫 해 4억 원이라는 매출을 올립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의 성공적인 가게 운영에 제동이 걸리고 맙니다. 바로 IMF 외환 위기였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피자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업 처음부터 고수해왔던 경영 원칙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맛 좋은 피자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이라는 시도는 소비자들의 차가운 반응 앞에서 막히고 맙니다. 결국 피자 시장에서 ‘빨간모자피자의 입지는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었던 이주남 대표는 좁아진 입지를 되찾기 위한 방안을 구상합니다.

지속적인 메뉴 개발만이 빼앗긴 소비자들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구마 피자였고, 그 이후로도 메뉴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렇게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 또한 다각화해나갔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1인용 즉석조리 피자부터 마트 피자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사업 다각화 전략은 이주남 대표에게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판로개척을 위해 이번에는 화덕 피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빨간모자피자 나폴리라는 매장까지 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피자를 제공하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웰빙 피자를 콘셉트로 더 좋은 피자, 더 건강한 피자를 소비자들에게 대접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 이주남 대표.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여 년 넘게 피자 시장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빨간모자피자 이주남 대표의 이야기는 9월 21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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