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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애리조나에 1-2 석패...류현진 완투패
입력 2013-09-17 13:13  | 수정 2013-09-17 14:3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투수전 끝에 애리조나에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은 압도적인 투구를 했음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매직넘버를 좁히지 못한 다저스는 최소 19일까지는 지구 우승 확정을 짓지 못하게 됐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투패. 시즌 7패(13승). 투구 수는 100개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낮췄다.
류현진이 1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은 5 1/3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10패).

류현진은 1회 1사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다저스는 6회 1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고르며 한 점을 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양 팀의 희비는 1회 갈렸다. 다저스가 닉 푼토의 안타,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반면, 애리조나는 골드슈미트의 한 방으로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는 6회 만루 기회에서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회점을 뽑았지만, 바뀐 투수 조쉬 콜멘터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에는 발 빠른 디 고든을 대주자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뜬공, 푸이그가 삼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클 영, 스킵 슈마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2사 2, 3루에서 부상에서 막 회복한 맷 켐프를 대타로 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곤잘레스와 푸이그, 두 중심 타선이 1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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