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우이웃 훈훈한 겨울 나기
입력 2006-11-25 02:32  | 수정 2006-11-25 02:32
배춧값이 폭락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김장을 담구기 어려운 이웃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들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전하는 현장을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하얀 배추에 양념을 묻히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한쪽에서는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상자에 포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쌀쌀한 겨울 날씨지만 모두 마음만은 훈훈합니다.

인터뷰 : 박봉점 / 경기도 과천시
- "올해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사실 불우이웃들은 김장 한 포기가 아쉽잖아요. 김치를 드려 따뜻하게 보내시면 좋고 저도 봉사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한국 마사회 직원과 인근 자원봉사자들 300여명이 만든 김치는 모두 1,100여 박스로 경기도내 불우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 이우재 / 한국 마사회장
- "김장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잖아요. 불우한 이웃들이나 독거노인, 청소년 가장들 같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거죠."

KT&G 직원들도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훈훈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KT&G 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3천500여명이 참여해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장에 쓰는 배추만도 10만포기가 넘고 무게는 250톤에 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224개 복지시설과 2만8천여명의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기업들의 조그만 사랑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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