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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켐프, 쓴다면 대타로만 기용할 것”
입력 2013-09-17 09: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예전의 암울한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팀 상황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부상자들의 현황에 대해 전했다.
LA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매직넘버 4를 남겨 놓은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면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지만, 팀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맷 켐프를 비롯한 주전 외야수들이 연달아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맷 켐프 기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도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켐프였다.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재활 훈련을 해 온 켐프는 이날 경기에서 선수단에 합류했고,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맷 켐프 기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매팅리는 아직 켐프가 공식적으로 합류한 것은 아니다.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공식 훈련 전 따로 훈련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타격은 아주 괜찮았지만, 달리기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명단에 포함될 경우, 대타로만 활용할 것이다. 수비나 주자로는 활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머지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이디어에 대해서는 상태가 나아졌지만, 오늘도 휴식을 취했다”며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허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명단에서 빠진 칼 크로포드에 대해서도 매일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다. 전날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캇 반 슬라이크마저 갈비뼈 쪽에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 희망적인 것은 핸리 라미레즈다. 허리에 신경 자극 증세가 있는 그는 이날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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