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문추적 렌즈X]'CJ제일제당'·'셀트리온'·'대웅제약'
입력 2013-09-17 08:13 
1.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분할, 검토는 진행중이나 결정은 나중에?

CJ제일제당에서 제약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CJ측에서는 제약 사업을 따로 떼 내는 방안은 검토 중이나, 매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설탕, 밀가루와 같은 식품이 핵심 사업부문인데요,

여기서 제약 부문을 분할해 보다 더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생명공학·제약부문은 전체 매출의 33%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은 1984년 사업 시작한 이후 국산화에 성공한 B형 간염백신 '헤팍신'을 출시하며 제약업에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를 보유한 한일약품을 계열사로 편입해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요,

CJ제일제당 측에서는 "제약부문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분할 검토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래 전부터 어떻게 제약에서 성장동력을 높일 것인지, 고민했지만 당장 결정 내리기는 쉽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재현 회장과 관련된 사안이 그룹 내에서 더 중대한 상황이고, 큰 결정 내리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아마도 오랫동안 검토 수준에서 머물 것 같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 입장입니다.


2. 잡음 많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주가조작?

지난 4월 공매도와 루머로 기업활동이 어렵다며 외국계 제약사에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되려 금융당국으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서 회장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과 무상증자를 함께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식담보대출의 담보인 셀트리온 주가를 보전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주가 부양책 등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미리 매입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시세조종혐의를 심의해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 상위 의결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겼습니다.

서 회장 측은 "시세조정행위를 함에 있어 매매차익을 노렸던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금융당국의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가 정상적이었다는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셀트리온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대웅제약 "'우루사는 소화제'논란, 억울하다"

대웅제약은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우루사 광고로 굉장히 유명한데요,

최근 이 우루사가 피로해소제가 아닌 소화제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펴낸 '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란 책에 "우루사는
피로해소제보다는 소화제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있는데요,

우루사의 주요 성분이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이기 때문입니다.

담즙이 소화액을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사실상 우루사는 소화제에 가깝다는 논리입니다.

대웅제약 측은 "우루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로 해소 효능을 인정받은 의약품"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또 "담즙산 분비를 통해 소화불량을 개선시키는 효능은 우루사의 여러 작용 가운데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웅제약 측은 우루사의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현재 대웅제약은 호주, 중국, 베트남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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