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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존슨, BMW 역전 우승…배상문-존 허 최종전 진출 실패
입력 2013-09-17 07:22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잭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1000만 달러 사냥에 나섰다.
존슨은 폭우로 하루 순연된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을 앞세워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만 6타를 줄이며 3타차 열세를 뒤집은 존슨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닉 와트니(미국.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올라선 잭 존슨. 사진=pgatour.com캡쳐
이로써 존슨은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아 2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1000만 달러의 주인공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2번홀(파3) 첫 버디를 잡아낸 뒤 7, 8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12번홀(파4)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존슨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을 더 줄여 6언더파 65타를 쳐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짐 퓨릭(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그쳤다.
뒤를 이어 제이슨 데이(호주)가 11언더파 273타로 헌터 메이헌,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9언더파 275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빼앗겼던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는 탈환했다.
이로써 우즈는 19일 개막하는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랭킹포인트 2500점을 부여받게 된다.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코리안 브라더스는 단 한명도 진출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최종전 출전을 기대했던 재미교포 존 허(23)는 2오버파 286타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랭킹 38위에서 4계단 하락한 42위에 그쳐 진출에 실패했다.
5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상문(27.캘러웨이)은 5오버파 289타 공동 54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69위로 플레이오프 시즌을 마감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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