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교과서 이념 갈등
입력 2013-09-17 07:00 
【 앵커멘트 】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이 이념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해당 출판사나 저자가 내용을 수정하지 않으면 '수정 명령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부 앞에 피켓을 든 교사 수십 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검정 취소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민주화 투쟁에 대한 기억을 말살하는 일이 역사교과서 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 회원 150여 명은 교학사 지지 집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음)
(교학사 협박하고 살해 위협한 종북세력 강력히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해당 출판사인 교학사는 교과서 출간을 자진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진오 / 교학사 대표 이사
- "저희가 마음대로 최종 합격한 교과서를 포기할 수가 없어요. 모든 결정은 국사편찬위원회가 갖고 있고 교육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다만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교학사에 대해 수정명령권 사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판사와 저자가 수정명령권을 거부할 경우 장관은 해당 교과서의 검정 합격까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조영민 기자, 한종호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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