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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4강 탈락…해태 왕조와 선동열의 몰락
입력 2013-09-17 07:00  | 수정 2013-09-17 08:26
【 앵커멘트 】
80년대와 9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해태 타이거즈 신화의 중심에는 명장 김응용 감독과 국보투수 선동렬이 있었는데요.
어젯밤 '해태 왕조'의 주역이던 선동열 감독의 KIA가 김응용 감독의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4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해태 팬들을 씁쓸하게 하는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명가 몰락의 기로에서 만난 상대는 얄궂게도 가장 먼저 탈락한 옛 스승 김응용 감독.

개막 전만 해도 가장 관심이 쏠렸던 사제 대결의 마지막 모습은 무기력 그 자체였습니다.

한화가 어설픈 수비로 선취점을 헌납하자, KIA는 더 수준 낮은 수비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4회에는 초보적인 실책이 빌미가 돼 대량 실점을 했습니다.


이범호의 3점 홈런에도 완패한 KIA는 공동 3위 넥센에 16경기 차 이상 뒤져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4강에 들지 못합니다.

지도자 인생 처음 꼴찌로 추락한 김응용 감독에 이어 선동열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2년 연속 4강 탈락의 쓴맛을 봤습니다.

넥센은 이성열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막내 NC를 잡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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