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 훔치려고 대리 주차 요원 '위장 취업'
입력 2013-09-17 06:00 
【 앵커멘트 】
고급 승용차를 훔치려고 대리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중에 내다 팔기 위해 중고차를 사 번호판까지 바꿔 달았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디론가 달려가는 한 남성, 차 키를 건네받은 뒤 고급 승용차를 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식당에 와 대리 주차를 맡긴 차량을 몰래 빼돌리는 겁니다.

44살 박 모 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의 한 한식당에 대리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했습니다.

취업한 첫 날 평범하게 일하며 기회를 노리던 박 씨는 바로 다음 날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식당을 찾은 고급차량을 주차하는 척하며 일당에게 에쿠스 두 대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선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3팀
- "대리 주차 요원으로 일하면 의심 없이 쉽게 고가의 차량 열쇠를 받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공범 집에서 훔친 BMW 차량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시중에 팔기 위해 중고차를 미리 구입한 뒤 번호판을 바꿔 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일당을 구속하고, 장물업자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한종호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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