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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2708일 만에 QS` 넥센, NC 꺾고 3위로 껑충
입력 2013-09-16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복덩이의 등판은 승리를 불러왔다.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오재영과 타선의 실속 있는 안타를 합작으로 승리를 이뤘다.
넥센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4승2무49패로 최근 3연승 째를 챙기며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48승4무 66패로 연승행진을 잇지 못했다.
이날 넥센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올렸다.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된 이후 270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넥센은 16일 창원 NC전에서 투타의 합작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오재영은 위기에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강인함을 보였다. 초반 상대 타자들의 파울 타구로 흐름을 빼앗겼던 오재영은 2회부터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6회에 보크를 범했으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도루(26호)를 성공했다. LPG 타선이 한 템포 쉬니 이성열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을 내준 넥센은 3회에 성공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3회 2사 이후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곧바로 김민성이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꿰뚫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의 폭탄은 4회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3구째 바깥쪽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 홈런.
잠잠하던 타선은 7회에 추가 득점을 올렸다. 2사 2루 이택근 타석에서 대주자 유재신은 에릭의 견제구가 베이스 뒤로 빠지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택근이 우전안타로 3루 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NC 선발 투수 에릭은 7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10패(3승)째에 빠졌다. 유독 넥센전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에릭은 5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수 없이 2패째를 떠안았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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