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60년 넘는 긴 세월을 견딘 이들은, 이제 다음주면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5 전쟁 통에 고향인 평양에서 서울로 홀로 피난 내려온 이경주 할아버지.
사진 한 장 챙기지 못했지만, 63년이 지난 지금도 두고 온 어머니와 당시 중학생이었던 여동생에 대한 기억은 선명합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81세)
- "가족하고 같이 온 사람들도 더러 있거든요. 많지는 않지만…, 저렇게 같이 왔으면…."
기다림이 너무 길어 어머니와 여동생은 결국 세상을 떠나, 이번에는 조카들을 만납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81세)
- "살았으면 지금 (동생이)일흔여덟인데, 36년생인데 그것참…, 맘대로 못하는 거죠."
남북은 이경주 할아버지와 같은 남측 상봉 신청자 96명과 북측 100명 등 이산가족 상봉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남측 최고령자는 95살, 북측은 87살입니다.
안타깝게도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번 상봉대상자들은 부부나 자녀보다는 형제·자매가 많습니다.
오는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사흘간 남측 신청자가 북측의 가족을 만나고, 뒤이어 사흘간 북측 신청자들이 남측 가족들과 상봉합니다.
적십자와 통일부 당국자 등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0일 방북해 본격적인 상봉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60년 넘는 긴 세월을 견딘 이들은, 이제 다음주면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5 전쟁 통에 고향인 평양에서 서울로 홀로 피난 내려온 이경주 할아버지.
사진 한 장 챙기지 못했지만, 63년이 지난 지금도 두고 온 어머니와 당시 중학생이었던 여동생에 대한 기억은 선명합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81세)
- "가족하고 같이 온 사람들도 더러 있거든요. 많지는 않지만…, 저렇게 같이 왔으면…."
기다림이 너무 길어 어머니와 여동생은 결국 세상을 떠나, 이번에는 조카들을 만납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81세)
- "살았으면 지금 (동생이)일흔여덟인데, 36년생인데 그것참…, 맘대로 못하는 거죠."
남북은 이경주 할아버지와 같은 남측 상봉 신청자 96명과 북측 100명 등 이산가족 상봉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남측 최고령자는 95살, 북측은 87살입니다.
안타깝게도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번 상봉대상자들은 부부나 자녀보다는 형제·자매가 많습니다.
오는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사흘간 남측 신청자가 북측의 가족을 만나고, 뒤이어 사흘간 북측 신청자들이 남측 가족들과 상봉합니다.
적십자와 통일부 당국자 등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0일 방북해 본격적인 상봉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