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은행 앞으로 어떻게 ?
입력 2006-11-24 16:27  | 수정 2006-11-24 18:38
론스타가 비난을 무릎쓰고 '계약파기' 카드를 선택해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계약 파기는 한국 외자유치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한국 시장의 거래가 더욱 투명하고 정당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론스타의 전략을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론스타가 당장 재매각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어간 원금
2조 천547억 원부터 챙기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엔 이익유보금이 2조여원 쌓여있습니다.

론스타의 지분이 64.6%에 달하는 만큼 배당금으로 챙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조1천 6백억원, 투자한 원금의 55%를 단숨에 챙기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뒤 재매각에 나서는 '장기전'을 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지만 자칫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면 헐값에 외환은행을 던져야 합니다.

론스타가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지분을 분할 매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안은 론스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와달리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독자 생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겨진 이미지를 회복하고 직원들의 희망과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란 명분을 내세워 독자 생존을 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보헌/ 외환은행 노조홍보전문위원
-" 분할 매각하는것이 합리적입니다."

제 3자 입찰을 통한 재매각 대상은 국민은행과 하나 금융, 싱가포르 개발은행과 도이체방크, ABN암로 정도가 꼽힙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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