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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티아라는 보도자료도 ‘논란’?…엄청난 댓글의 향연
입력 2013-09-16 17:40 
[MBN스타 유명준 기자] 1년 5개월 만의 컴백임에도 불구하고, 걸그룹 티아라는 여전히 뜨겁다 못해 불타오를 정도다.

16일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티아라가 다음달 10일 컴백을 확정했다”며 25일 사막에서 촬영한 3분 분량의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의 내용은 실상 이것이 전부다. 티아라가 티아라엔포와 큐비에스로 각각 유닛 활동과 개인 활동에 주력했다는 내용은 곁가지다.

이 보도자료는 많은 매체들에 의해 기사화됐고, 한 매체의 기사는 이미 미디어화 되어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예 섹션에 톱(TOP)에 잠시 걸렸었다. 물론 이후에도 섹션 중단과 ‘많이 본 기사에 걸리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티아라라는 팀명은 누리꾼들의 패를 갈랐고, 뜨거운 논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순식간에 댓글이 수천 개가 달리더니, 17시 30분 현재 8000개 가까운 댓글이 기사 하단을 장식했다. 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기존 기사들을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네이버 제공 뉴스의 댓글 주간 랭킹을 보면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최고의 댓글 뉴스는 MBC ‘라디오 스타에 나왔던 구하라의 태도에 대한 내용으로 1만4000여 개가 달렸다. 그 다음 뉴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단식 농성 기사로 7400여 개다. 지난 9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를 보면 최고 댓글 기사는 클라라의 거짓말 논란 해명 전문 기사로 1만1000여 개가 달렸고, 그 다음은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배영수의 심정을 밝힌 기사로 역시 1만1000여 개였다. 3위는 낙지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의 심정을 담은 기사로 6000여 개였다.

누리꾼들이 기사에 댓글을 단다는 것은 적극적 자기의사 표현이다. 사안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내고 때로는 자기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이들과 다투기도 한다. 소모성이 강한 댓글도 적지 않지만, 그 또한 뉴스 반응의 측면에서 보다면 무시하지 못한다. 물론 네이버가 임의로 행하는 기사 배치와 시간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유효한 반응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티아라의 기사는 이미 지난 2주간 기사들과 비교해 봐도 벌써 최고의 댓글 뉴스 4위에 속한다. 앞서 거론했듯이 어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컴백한다는 보도자료 내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주목되는 이유는 티아라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잖은 사람들이 순탄치 않음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굴곡의 폭이 어떻게 변화되었느냐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번 컴백이 티아라 사태 전으로 돌아갈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아직도 대중들이 등 돌아 있는지 말이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분명한 것은 ‘티아라라는 팀은 호불호 어느 쪽이든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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