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운업계 큰 별 지다
입력 2006-11-24 15:27  | 수정 2006-11-24 15:27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오늘 새벽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50년간 해운업을 하면서 한국선주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고인은 딸이 경영권 분쟁과 대북사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현정은 회장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오늘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현 회장은 지난 64년 신한해운 대표로 취임해 20여년간 경영을 한 뒤 지난 84년 현대상선 회장이 됐으며, 한국선주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는 울산에 조선소를 지을 당시 인연을 맺었고, 이후 현정은 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결혼으로 사돈이 됐습니다.

고인은 80년대 신한해운이 현대상선에 편입되면서 회장이 됐고, 고 정몽헌 회장과 현정은 회장에게 경영자문을 해주며 현대상선 발전에 힘썼습니다.

이어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으면서 경영에서 손을 뗐고, 지난 9월엔 현대상선 지분도 영문학원에 넘기는 등 경영권 승계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했습니다.

고인은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대북사업 등에서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등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말년엔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해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빌딩에 출근하기도 했으며, 오랜시간 현대상선 임직원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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