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166일 만에 재가동…남북출입사무소 분주
입력 2013-09-16 10:38  | 수정 2013-09-16 10:38
【 앵커멘트 】
5개월 넘게 멈춰 섰던 개성공단이 오늘(16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166일 만인데요,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남북출입사무소는 무척 분주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우리 측 인원이 몰리면서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는 활기찬 모습입니다.

오늘(16일) 하루, 우리 측 기업인 821명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방북했으며, 이 가운데 440여 명은 개성공단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 제한 조치로 공단이 멈춰선 지 166일 만에 개성공단은 정상화의 첫 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첫날인 오늘(16일)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재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계절상품을 납품해야 하는 기업들은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계속 돌릴 계획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폐쇄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보장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이미 지급된 보험금은 입주기업들의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북측 근로자들은 오늘(16일) 절반 정도인 2만 5천여 명이 출근해 공장 재가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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