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24시] '수갑 도주범' 하루 만에 붙잡혀
입력 2013-09-16 07:01 
【 앵커멘트 】
사건 사고 소식을 알아보는<사건24시>입니다.
경찰이 방심한 사이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절도범이 붙잡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사회부 박광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네, 사회부 박광렬입니다.)


【 질문】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건이 발생한 건 그제 오전 6시 반쯤이었습니다.


33살 원 모 씨가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격투 끝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 사이에 있는 틈을 이용해 걸어놓은 수갑을 빼낸 건데요.

하루 만인 어제 낮 2시 40분쯤 도주 장소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서울 미아동의 한 PC방에서 붙잡혔습니다.

원 씨의 가방에선 수갑과 수갑을 자르는 데 사용한 쇠톱이 발견됐습니다.

올해 들어 용의자가 수갑을 차고 도주한 사례는 모두 다섯 차례인데요, 2차 범죄를 막기 위한 재발방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질문】
수원에서는 살인사고가 일어났다면서요?

【 기자 】
네, 어제저녁 8시쯤 경기 수원시 신풍동 주택가에서 54살 김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직접 가본 현장에는 핏자국이 가득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다니는 대로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충격을 주었는데요.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린 뒤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른 남성을 뒤쫓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질문】
등산객 산악사고도 잇따랐다고요?

【 기자 】
어제 오후 1시쯤 서울 도봉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45살 류 모 씨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30분 뒤엔 서울 북한산의 암벽을 오르던 66살 양 모 씨가 20미터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얼굴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에 오르는 분들 많은데,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것과 더불어 조난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휴대전화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건24시 박광렬이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