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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박병호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집중”
입력 2013-09-14 20: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넥센이 14일 SK를 꺾고 시즌 62승(2무 49패)을 기록했다. 구단 사상 한 시즌 최다 승리다. 그 일등공신은 선발 앤드류 밴 헤켄과 4번타자 박병호였다.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3실점(1자책)을 했지만, 탈삼진 11개를 잡으면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SK와 크리스 세든과 맞대결에 약했던 징크스도 벗어났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밴 헤켄은 시즌 10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밴 헤켄은 순위가 바로 밑인 SK였기에 이번 2연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SK전 첫 승이지만 특별히 달리 준비한 건 없었다. 평소처럼 제구에 신경 쓰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10승을 했지만)앞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넥센 박병호는 14일 문학 SK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 세든을 상대로 시즌 28호 2점 홈런을 날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박병호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3타점을 올렸는데, 특히 5-3으로 쫓긴 7회 세든으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강렬한 한방이었다.

그리고 박병호는 시즌 28호 홈런으로 최정(SK·26개)과 격차를 벌리면서, 이 부분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년 연속 홈런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박병호는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로지 팀 승리에 집중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점수차를 벌리는 중요한 홈런을 쳐서 기쁠 뿐이다”라며 남은 경기는 모두 다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잊고 4번타자로서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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