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투가 마음에 안 들어" 택시기사 살해
입력 2013-09-14 20:00  | 수정 2013-09-14 21:04
【 앵커멘트 】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택시기사를 폭행해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는 택시요금을 받기 위해 이 남성을 쫓아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42살 남 모 씨가 자신이 타고 온 택시의 기사를 폭행했습니다.

택시기사는 머리를 다쳐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남 씨에게 맞아서)택시기사가 뒷걸음 치면서 넘어졌어요. 뒷머리가 아스팔트에 그대로 넘어지면서 퍽 소리가 났어요."

경찰 조사에서 남 씨는 자신이 아는 길로 가지 않아 항의했는데 택시기사가 퉁명스럽게 대답해 택시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기사가 쫓아가 요금을 요구하자 남 씨가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피의자 남 씨는 쓰러진 택시기사를 그대로 둔 채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30미터도 안 떨어진 길 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남 씨는 인근 상가에 한 시간가량 숨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알콜중독)치료를 받아서 술을 안 먹었대요. 그런데 한 일주일 전부터 술을 먹었다는 거예요."

경찰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남 씨를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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