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임 검찰총장 인선 '난항' 예상
입력 2013-09-14 20:00  | 수정 2013-09-14 20:48
【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이 결국 자진사퇴했지만, 검찰 조직은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석연찮은 이유로 전임자가 물러난 만큼, 후임자 인선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163일 만에 자진사퇴를 선택한 채동욱 검찰총장.

벌써부터 후임인선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법연수원 14기인 채 총장의 동기는 이미 모두 검찰을 떠난 상황.

한 기수 아래인 15기엔 길태기 대검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등 단 두 명만 남아 있습니다.


16기 고검장들이 있지만, 지나치게 기수가 내려가 조직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큽니다.

무엇보다 전임자의 신망이 두터운 상황에서 누가 오더라도 '영'이 서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후보자 입장에선 검찰 내부의 냉소적인 분위기를 뻔히 알면서 선뜻 총장직을 수락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아예 외부에서 총장을 수혈해오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의 냉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길태기 차장의 대행체제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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