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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⅔이닝 무실점’ 리즈, 사구 악몽 떨쳐냈다
입력 2013-09-14 19:49  | 수정 2013-09-14 19:5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레다메스 리즈(LG 트윈스)가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버렸다.
리즈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리즈는 지난 9월9일 잠실 삼성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151km의 빠른 공을 던지다 배영섭의 얼굴을 맞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5일 만에 등판에서 리즈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호투를 했다. 리즈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투구수 101개를 기록한 리즈는 직구 77개, 슬라이더 14개, 포크볼 7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62km.
레다메스 리즈가 사구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출발이 상쾌했다. 4회까지 리즈는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허용했다.
4회 팀이 1점을 뽑아낸 가운데 리즈는 5회 선두 타자 조영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권희동의 희생 번트 때 조영훈은 3루까지 갔다.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주자 차명석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리즈는 김태군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닝이 거듭 되도 직구의 위력은 여전했다. 리즈는 1-0으로 앞선 8회초 2사를 잡아 놓은 후 김종호에게 1루 쪽 땅볼을 유도했다. 리즈가 공을 더듬는 사이 김종호는 1루에 안착했다. 이후 리즈는 이상열과 교체됐고 LG는 8회에 실점하지 않았다.
리즈는 지난 불펜 피칭에서 오른쪽 어깨가 벌어지는 약점을 보완하며 제구력을 끌어올렸다. 준비를 통해 리즈는 사구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bal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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