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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킨스, 안정된 구위로 롯테 상대 승기 마련
입력 2013-09-14 19:37  | 수정 2013-09-14 19:49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 핸킨스가 꿋꿋한 구위로 롯데를 상대로 시즌 4승째의 발판을 마련했다.
핸킨스는 14일 사직 롯데 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까지 마련했다.
시작이 좋지는 않았다. 1회 2사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회에는 수비실책으로 선두타자 장성호를 출루시켰다. 3회에는 1사 이후 문규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며 4회에는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맞는 등 경기 초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하는 침착함으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두산 핸킨스가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눈앞에 뒀다. 사진=MK스포츠 DB
이 사이 두산의 타선은 3회 3점, 5회 2점을 뽑아내며 핸킨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5회말 핸킨스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부딪혔다. 평범한 안타 혹은 플라이성 타구였으나 공이 조명속으로 들어가며 좌익수 김현수가 이를 놓쳐 버린 것. 이 사이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타자 주자 황재균은 3루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후속 용덕한의 내야 땅볼 때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첫 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는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1사 이후 박종윤의 1루수 땅볼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굴절 돼며 좌전안타가 됐고, 장성호까지 좌전안타를 만들어 1사 주자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2사 이후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핸킨스는 이날의 실점을 4점까지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6회까지 10점을 뽑아주며 핸킨스는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 시킬 수 있었다.
이날 핸킨스의 투구수는 106개 였으며 7회가 마무리 된 현재 두산은 10-4로 앞서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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