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재구성] `핫젝갓알지`, 카리스마 버리고 오빠들이 왔자나~

한때 부는 바람,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역시, 인기란 부질없다 했나요.
여기 왕년의 대세 아이돌이 뭉쳤습니다.
H.O.T, 젝스키스, god, NRG.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도 초반까지 이들을 빼놓고는 가요계 아이돌 역사를 말할 수 없겠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노이즈, 잼, 쿨... 1세대라 부를 수 있는 이들 선배 그룹들과 맞물리며 등장한 왕년의 대세 아이돌. 세월이 흐르며 서서히 인기는 가라앉고 팀은 해체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팬들 기억 저 편으로 물러가고 있을 무렵... 2013년, 이들은 '핫젝갓알지'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게됩니다. 우리들의 추억속 아이돌로 말입니다.

잊혀져가던 이들이 한 케이블 방송의 '20세기 미소년: 핫젝갓알지'로 추억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1세대 아이돌(정확히 말하자면 1.5세대?)을 기억하고 있는 팬에게 그 때의 추억과 함께 당시에는 신비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던 그들의 신선한 모습까지 만날 수 있는 '핫젝갓알지'는 현재 대세라 불리는 아이돌을 돌아보게 하고 미소짓게 만듭니다. 그렇습니다. 돌고 도는게 인생이라고 인기라는건 이런거겠죠...
그나저나 왕년의 대세 걸그룹의 이런 프로그램... 언제쯤인거죠.

※위 내용은 현장에서 일어난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영국 기자 sumu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