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동욱 검찰총장, '감찰' 발표에 전격 사퇴
입력 2013-09-13 20:02  | 수정 2013-09-13 20:56
【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지 1주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법무부의 감찰 발표가 있자 즉각 사의를 표명했는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전격 사퇴했습니다.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지 1주일 만으로, 법무부의 감찰 발표 직후에 이뤄진 겁니다.

채 총장은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채 총장은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채 총장의 사퇴는 법무부의 감찰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일선 검찰을 지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채 총장의 판단입니다.

현직 법무장관의 검찰총장 감찰은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사퇴 종용'으로 해석된다는 분석입니다.

채 총장은 사퇴와 상관없이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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