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미국·러시아 '신경전'
입력 2013-09-13 20:00  | 수정 2013-09-13 21:38
【 앵커멘트 】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던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러시아의 중재안을 수용한 것인데, 새로운 국면을 맞은 시리아 문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중재안에 따라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자파리 / 유엔 주재 시리아대사
-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 금지에 관한 협약에 승인했습니다."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선언을 한 가운데 어제(1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케리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날 회의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 여부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국제사회는 미국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며 러시아에는 더욱더 기대가 큽니다. 이것은 게임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모든 노력이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이 오는 16일 공개할 시리아 화학무기 실태 보고서는 시리아 사태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난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독가스 참사가 시리아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국제사회의 새로운 제재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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