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3살 여중생, 영아 살해 뒤 상자에 넣고 15층서 던져
입력 2013-09-13 20:00  | 수정 2013-09-13 21:11
【 앵커멘트 】
이번에도 충격적인 일입니다.
13살 여중생이 갓 출산한 영아를 살해한 뒤 아파트 15층에서 밖으로 던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담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체육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아파트로 들어섭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배를 움켜잡고 쓰러집니다.

집에 도착한 13살 김 모 양은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고,갓 출산한 영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김 양은 빈 상자에 영아를 넣고 아파트 15층에서 아래로 던졌습니다.

집에는 김 양의 아버지가 있었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박스에 담긴 영아의 시신은 상자와 분리된 채 이곳 화단에서 다음날 아침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비원 아저씨에게 저기(화단에) 인형인가 뭔가 있는데 같이 한 번 가보자고…인형 같은데 보니까 탯줄이…."

김 양은 지난해 9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8살 이 모 군과 성관계를 맺은 뒤 아이를 가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석홍 / 부산진경찰서 강력 1팀
- "임신한 사실도 몰랐었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우니까 당황해서…아이 울음소리를 안 나게 하려고…. "

경찰은 김 양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사건을 가정법원으로 송치하는 한편,성관계를 가진 이 군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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