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자 회동] 만나긴 하지만…'국정원 개혁'이 관건
입력 2013-09-13 20:00  | 수정 2013-09-13 21:04
【 앵커멘트 】
일단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같은 테이블에 앉기는 하지만, 각자 생각은 다릅니다.
무엇보다 핵심의제인 국정원 개혁 문제와 관련해선 입장차가 큽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국정원 개혁 문제를 의제에서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정원 개혁을 포함해 모든 민생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이 강경해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국정원의 대선개입·정치개입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확고한 청산의지와 결단을 보여줘야 합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의 경우 민주당은 NLL 회의록 공개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여권에선 해임할 법적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개혁 방식에 대해서도 여권은 우선 국정원의 자체 개혁 방안을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국회 주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대통령 사과의 경우 민주당은 청와대가 국정원 개혁에 대해 대폭 양보한다면 유감 표명 수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는 주말 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민생법안 등을 포함한 세부 의제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기 싸움이 치열해 실제 회동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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