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극장에서 자취 감춘 '국산 만화'
입력 2013-09-13 20:00  | 수정 2013-09-13 21:40
【 앵커멘트 】
어린아이를 둔 부모님들, 애들 등쌀에 애니메이션 한 편쯤 보셨을 텐데요.
여름 방학부터 이번 추석 시즌까지 상영되는 작품 중, 국산은 전멸입니다.
서주영 기자가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가 만든 작품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의 은퇴 작품까지.

최근 두 달간 국내에서 상영된 만화영화는 줄잡아 20여 편. 하지만, 국산은 단 한 편도 없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이 지난 2년간아이들을 사로잡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과거 흥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국산은 유치하다'는 잘못된 관념이 갈수록 제작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국산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용, 또는 방송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작이나 투자가 위축돼서…."

외국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국내 스타도 토종 작품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태연 / 소녀시대 멤버·'슈퍼배드2' 더빙
- "저희와 캐릭터가 잘 맞고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한국) 애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참여) 하고 싶고요."

지난달 무려 2,200만 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외화에 완승을 한 한국영화.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하지만, 애니메이션 시장에선 각국의 물량공세에 밀려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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