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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고대·경희대, 리바운드가 승부 갈랐다
입력 2013-09-13 16:46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리바운드를 잡아라.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필요한 필수 조건이다.
고려대는 13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경희대를 59-5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70-76으로 패했던 고려대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종현과 이승현이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2차전에서 고려대는 골밑을 지배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43-36으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17-14로 리드했다.

트윈 타워의 공이 컸다. 2차전에서 이종현은 14득점 11리바운드, 이승현은 7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경희대에서는 김종규가 12점 8리바운드, 배수용이 2득점 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센터 대결에서 고대가 경희대를 압도했다.
이날 이승현은 3블로킹, 이종현은 2블로킹을 해내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경희대에서는 김종규의 1블로킹이 전부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1차전과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1차전에서 경희대는 리바운드에서 36-29로 앞섰다. 김종규가 리바운드 14개, 배수용이 8개, 두경민이 7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반면 고대에서는 이종현이 13리바운드, 이승현이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이승현의 리바운드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이 고대가 승리를 따낸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 역시 리바운드가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가 2차전 4쿼터 시작 27초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하다 상대 발을 밟아 왼발 목이 돌아간 점이 변수다. 김종규의 몸 상태가 결승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센터들이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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