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석기 국정원 조사 마무리…검찰 송치
입력 2013-09-13 16:04 
【 앵커멘트 】
국정원에서 일주일 간 조사를 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수원지검으로 송치됐습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줄곧 묵비권을 행사해왔는데요.
앞으로 20일, 검찰수사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 기자 】
네, 2시간 전인 오후 2시쯤 이석기 의원이 이 곳 수원지검으로 송치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의 국정원 조사가 마무리돼 검찰로 신병이 넘어온 건데요.

검찰은 향후 최대 20일 간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또는 내란선동 혐의를 밝히기 위해 추가수사를 진행합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 100여 명은 수원지검에 집결해 이석기 의원의 석방과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며 항의집회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경찰병력 500여 명을 수원지검 안팎에 배치시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는 지난 6일 시작돼 어제(12일)까지 7일 간 이어졌는데요.

조사과정에서 이 의원은 줄곧 진술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정원은 비밀모임의 녹취록과 압수수색 물품 등 그동안 확보한 자료 외에 구체적이고 확실한 혐의입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이 'RO'로 알려진 비밀모임에 얼마만큼 가담했는지, 실제 내란음모를 꾸몄는지 등이 수사의 핵심쟁점인데요.

이 의원은 검찰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검찰이 혐의를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지난 달 말 꾸린 수사 전담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오늘부터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국정원은 'RO 모임'에 통합진보당 김재연·김미희 의원의 가담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