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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반기 개성만점 남남커플, 누가있나?
입력 2013-09-13 15:37 
[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3년 하반기 개봉작에는 유독 ‘남남커플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 속에 지난 11일 개봉한 ‘관상에도 송강호 조정석 남남커플이 기대 이상의 대활약을 펼치며 관객에게 웃음보따리를 안기고 있다.
‘관상 송강호 조정석을 시작으로 남남커플 대열에 오를 이들은 바로 ‘깡철이 유아인 이시언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김윤석 여진구, ‘노브레싱 이종석 서인국이다. 이들은 모두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음에도 완벽한 조화를 예고하고 있어 그들의 호흡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송강호와 조정석은 ‘관상에서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과 그의 처남 팽헌 역을 맡았다. 첫 등장부터 두 사람은 웃음 충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송강호는 ‘설국열차 남궁민수로 보였던 다소 묵직함 대신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눈길을 끌고, 조정석은 ‘건축학개론 납득이보다 한층 물오른 코믹함으로 진지와 경쾌함을 오가 극에 흥미를 배가시킨다.
두 사람의 호흡은 말 그대로 찰떡호흡이다. 기생들과 함께 춤사위를 보이는 장면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쩌면 ‘관상 속 명장면으로 꼽힐지 모른다. 감춰두었던 끼를 단번에 스크린에 옮겨 담은 까닭에 ‘관상은 이미 38만4296명의 관객을 동원, 고공행진 중이다.
이들 못지않게 ‘깡철이 유아인과 이시언의 만남도 화제다. 유아인, 이시언은 ‘깡철이에서 깡으로 거친 세상에 맞서는 부산 사나이 강철과 그의 절친이자 사고뭉치 종수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였다. 제작보고회 당시 이들이 보였던 친화력은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보는 듯해 연기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완득이 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유아인과 첫 조연작이기에 관심을 받고있는 이시언이 보일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시언은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 서인국, 은지원, 호야 등과 열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기에 스크린에서 보일 유아인과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사 사투리 연기에 열을 올린 유아인과 부산출신으로 완벽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시언의 만남이 어떻게 스크린에 표현될지 기대가 된다.
묘하게 닮은 김윤석과 여진구의 만남 역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조합은 30년에 가까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김윤석과 여진구는 범죄 집단을 이끄는 리더 석태와 그를 포함 5명의 범죄가 아버지에게 길러진 아들 화이 역을 맡았다. 김윤석은 시종일관 싸늘한 눈빛으로 여진구를 바라보기에 그가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 아버지다. 다른 아버지들과 달리 너무도 차갑기에 김윤석과 여진구의 조화가 더욱 긴장감을 더한다.
보기만 해도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는 이종석과 서인국 역시 환상호흡을 예고 중이다. 두 사람은 ‘노브레싱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이종석과 서인국은 전국민의 마린보이 정우상과 은둔형 수영천재 조원일 역을 각각 맡았다. 대세로 불리는 이들의 조합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앞서 선보인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은 공개와 동시에 104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노브레싱 촬영 중간 중간 이종석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들 역시 공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기에 이것이 흥행으로 이어질지 전망이 궁금해진다. 꽃미모를 자랑하는 이종석과 서인국의 연기와 함께 근육질 몸으로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기에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2013년 하반기 개봉작에는 유독 남남커플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사진=포스터
2013년 하반기 작품 중 어떤 남남커플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이들의 흥행대결과 연기호흡이 주목을 끌고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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