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보스턴 동료들, 신기록 우에하라에 '찬사 릴레이'
입력 2013-09-13 10:3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팀 동료들이 3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38)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보스턴 투수 클레이 벅홀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우에하라는 믿을 수 없는 투수다.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유일하게 우에하라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다. 우에하라는 지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에하라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9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에하라가 자신의 야구 인생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이로써 우에하라는 34타자 연속 범타 기록을 세웠다. 구단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엘리스 킨더가 1952년 세운 32타자 연속 범타처리다. 또한 2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2011년 데니얼 바드가 가지고 있던 구단 기록을 깨뜨렸다.

우에하라는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6경기에 출전해 4승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마크 중이다. 피안타율은 1할2푼8리에 불과하다. 66⅔이닝동안 탈삼진 93개를 잡은 우에하라는 볼넷을 9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도 인상적이다. 우에하라가 올 시즌 던진 953개의 공 중 702개가 스트라이크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4퍼센트다. 2000년 이후 9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 들 중 가장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보스턴의 외야수 조니 고메즈는 우에하라는 최근 3년간을 봤을 때 최고의 불펜 투수다. 그의 투구는 믿기 힘들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