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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일정, 카푸아노에 달렸다
입력 2013-09-13 09:1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언제일까. 그 답은 크리스 카푸아노에 달렸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카푸아노는 등판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재활에 매달리는 중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푸아노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일(한국시간 14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상태를 지켜보고 괜찮다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가벼운 피칭을 한데 이어 불펜 피칭까지 날짜가 잡히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크리스 카푸아노의 복귀에 달려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문제는 카푸아노의 활용 방안이다. 매팅리는 일단은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더 나아지면 선발 로테이션에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선발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카푸아노는 시즌 시작을 불펜에서 맞이한 바 있다. 이후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지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불펜 강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을 야구를 앞두고 좌완 불펜, 혹은 롱 릴리버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 에딘슨 볼퀘즈 등 다섯 명의 선발이 남았다. 6선발 후보였던 스티븐 파이프는 불펜으로 분류됐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투수 타격 연습에도 빠졌다.
선발진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섯 명의 선발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경우 17일 애리조나 원정이 다음 등판이 된다. 그러나 카푸아노를 그전에 투입할 경우 등판일은 하루 밀린 18일이 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카푸아노의 몸 상태에 달렸다. 이르면 그가 불펜 피칭을 하는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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