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대통령 "화학무기 포기"
입력 2013-09-13 07:01  | 수정 2013-09-13 11:31
【 앵커멘트 】
화학무기로 자국민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도 당장은 유보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 해결에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24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는 화학무기를 국제사회 통제 아래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아는 국제 화학무기금지협약에도 가입할 계획입니다.

이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과 사용을 금지하는 것으로, 협약에 가입하면 보유 중인 화학무기를 모두 폐기해야 합니다.


시리아의 이 같은 결정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서방은 시리아를 공격하지 말라는 러시아의 중재안에 따른 겁니다.

미국은 당장 군사개입은 유보했지만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확인하고 검증하며 국제적 통제에 두는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외교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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