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거래 한때 중단…거래소 또 전산사고
입력 2013-09-13 07:00  | 수정 2013-09-13 08:11
【 앵커멘트 】
주식거래가 1시간 동안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산사고는 올 들어 벌써 세 번째인데, 3개월 넘게 지속된 이사장 공백이 기강 해이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스피 2천 돌파의 기쁨도 잠시, 어제(12일) 오전 9시30분 투자자들은 뭔가 이상한 걸 느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오전 10시부터 주식정보 단말기에는 거래소의 전산오류로 정상적인 매매가 되지 않고 있다는 공지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매매는 10시 반이 다 돼서야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1시간가량 180여 개 종목의 매매가 지연되며 증권사로 항의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자꾸 이런 사고까지 벌어지면 당장 고객들이 불편해하고 고스란히 증권사에 항의하는데…. "

거래소 전산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코스피 지수의 지연 송출과 야간 선물 거래 중단에 이어 석 달 새 세 번째입니다.

거래소는 매매 체결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
-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2009년에 개발된) 프로그램에 반영이 안 되어 있으니까 처리를 못 하는 상황이 발생…."

거래소는 3개월 넘게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

공교롭게 이 기간에 3차례나 사고가 발생해, 거래소의 기강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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