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드라마와 뉴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를 내세운 MBC 예능프로그램 ‘스토리쇼-화수분(이하 ‘화수분)이 화제의 게스트로 무장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12일 방송된 ‘화수분에는 메인MC 정준하, 서경석, 김성주, 김갑수를 비롯해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황광희, 가수 윤민수, 배우 후지이 미나와 가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 중 박형식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부터 이날 방송분까지 벌써 세 번째 연속 게스트로 출연을 했으며, 손진영은 콩트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MC 서경석의 지원사격 형식으로 출연했던 이들은 매회 발도장을 찍으며, 고정게스트를 뛰어넘어 MC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형식과 손진영은 서경석과 함께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 군대 체험을 하며 전우애를 쌓아가고 있는 사이다. ‘진짜 사나이 내 배우 팀인 류수영과 장혁, 김수로를 제외하고 손진영, 박형식, 샘 해밍턴 등의 ‘진짜 사나이 팀원들이 꾸준히 출연하며 서경석을 돕고 있다.
‘진짜 사나이의 의리에 자극이라도 받은 것일까. ‘일밤의 또 다른 코너 ‘아빠 어디가 또한 ‘화수분 돕기에 나섰다. ‘화수분의 또 다른 MC인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출연 중인 자신의 아들 김민국-김민율 형제를 출연시키며 본격적인 화제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시청률 올리기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다섯 아빠들 중 하나인 윤민수를 게스트로 초대하기까지 이르렀다. 당연히 윤민수의 토크 화두는 아들 윤후였다. 그 외에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그저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콩트에도 출연하지 않고, 도대체 무슨 이유로 윤민수를 초대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일밤은 MBC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현재 ‘화수분은 8할이 ‘일밤의 출연진과 소재에 매달리는 꼴을 취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재구성하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려던 ‘화수분은 프로그램에 대한 고찰 없이 ‘일밤에 기대는 편한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밤의 인기에 편승해도 재미만 있었다면 큰 문제는 없다. ‘화수분의 가장 큰 문제는 에피소드의 지루함과 피상적인 진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콩트라는 특성상 특유의 과장을 통해 우스꽝스럽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다. 진지하지 못한 연기는 사연에 몰입하는 데 방해를 주고 있으며, 재미를 위해 더해진 자막과 MC들의 개입은 오히려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대로 된 연기가 없다보니, 연기에 대해 평하는 ‘갑수 생각도 어색하기 그지없다.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화수분은 지난 주 2.8%이라는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지 굴욕을 면치 못했다. 초반인 만큼 시행착오가 불가피하겠지만, ‘일밤에 기대기 보다 자체적인 쇄신이 시급해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12일 방송된 ‘화수분에는 메인MC 정준하, 서경석, 김성주, 김갑수를 비롯해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황광희, 가수 윤민수, 배우 후지이 미나와 가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 중 박형식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부터 이날 방송분까지 벌써 세 번째 연속 게스트로 출연을 했으며, 손진영은 콩트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MC 서경석의 지원사격 형식으로 출연했던 이들은 매회 발도장을 찍으며, 고정게스트를 뛰어넘어 MC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스토리쇼-화수분(이하 ‘화수분)이 야심차게 내걸었던 ‘드라마와 뉴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의 참 뜻은 ‘일밤의 인기에 편승하기였나보다. 사진=화수분 캡처 |
‘진짜 사나이의 의리에 자극이라도 받은 것일까. ‘일밤의 또 다른 코너 ‘아빠 어디가 또한 ‘화수분 돕기에 나섰다. ‘화수분의 또 다른 MC인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출연 중인 자신의 아들 김민국-김민율 형제를 출연시키며 본격적인 화제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시청률 올리기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다섯 아빠들 중 하나인 윤민수를 게스트로 초대하기까지 이르렀다. 당연히 윤민수의 토크 화두는 아들 윤후였다. 그 외에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그저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콩트에도 출연하지 않고, 도대체 무슨 이유로 윤민수를 초대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일밤은 MBC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현재 ‘화수분은 8할이 ‘일밤의 출연진과 소재에 매달리는 꼴을 취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재구성하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려던 ‘화수분은 프로그램에 대한 고찰 없이 ‘일밤에 기대는 편한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대로 된 연기가 없다보니, 연기에 대해 평하는 ‘갑수생각도 어색하기 그지없으며, 새롭게 준비한 김갑수의 이병헌 ‘단언컨데 패러디는 ‘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생뚱맞았다. 사진=화수분 캡처 |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화수분은 지난 주 2.8%이라는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지 굴욕을 면치 못했다. 초반인 만큼 시행착오가 불가피하겠지만, ‘일밤에 기대기 보다 자체적인 쇄신이 시급해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