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준율 인상으로 은행 금리 인상 불보듯
입력 2006-11-23 16:22  | 수정 2006-11-23 18:33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대출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으로 은행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준율이 오르면 시중은행은 대출해줄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낼 곳이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금융기관 수지가 이번 조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를 낮추거나 대출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요구불예금의 금리는 0.1% 수준으로 더 이상 인하하기 어려워 결국 시중은행으로서는 대출금리 인상를 올리는 대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한테 대출을 덜 받게 하는 효과와 통화팽창 속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거의 변화가 없던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5년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가 상승한 4.84%로 마감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다 사실상 금리까지 올라서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반면 한은은 장기대출의 지준율을 1%에서 0%로 낮춤으로서 대출 장기화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기섭 /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 "오늘 조치로 단기변동금리대출보다 장기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수형 / 기자
- "지급준비율 인상이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존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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