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 먹었던 모기 다시 기승…일본뇌염 조심
입력 2013-09-12 20:00  | 수정 2013-09-12 21:31
【 앵커멘트 】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모기의 움직임도 덩달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여름 다 지나갔다고 방심해선 안 되겠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의 문턱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 한 40대 여성이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지만 중태입니다.

▶ 인터뷰 : 김지언 / 대구가톨릭대병원 신경과 교수
- "8월 초에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왔고, 이미 그 당시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하면서 정신이 혼돈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환자 외에 경북 군위와 강원도 춘천에서도 일본뇌염 의심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름도 다 지나가는데 웬 뇌염이냐며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뇌염환자는 9월에도 종종 발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선선해진 요즘이 오히려 모기가 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한데, 중년 이상 어른들이 더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송준영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활동을 하거나 (모기접촉) 위험지역에 생활하는 사람은 반드시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해서 예방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또 아기들의 경우 1차 접종은 생백신보다는 가급적 사백신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백재민·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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