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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국내 넘어 ‘할류’ 열풍 조짐…대만·홍콩 수출
입력 2013-09-12 19:22 
[MBN스타 두정아 기자]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가 대만과 홍콩에 잇따라 수출되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CJ E&M 콘텐츠해외사업팀은 12일 대만 최대 케이블 방송국인 EBC와 홍콩 최대 민영 방송국인 TVB에 판매됐다”며 프로그램 3회가 방송된 이후 이뤄진 쾌거이며, 프로그램 종료 전 판매가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방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꽃할배를 시청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며 할배들이 한류의 주인공이 된 것이 놀랍다”고 했다.
실제로 ‘꽃할배 유럽편이 단 3회 전파를 탄 상황에서 대만편 촬영을 위해 출국했을 당시 공식 SNS로 현지 팬들의 ‘대만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폭주했으며, 할배들이 도착한 타오위엔 국제공항에는 200여 명의 팬들과 십여 개 매체의 취재진들이 몰리기도 했다.
대만의 주요매체인 핑궈일보, 중국신보 등 주요매체들은 ‘꽃할배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는 내용과 함께 현지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내용까지 앞 다퉈 다루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꽃할배에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을 갖는 데에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고, 각종 드라마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어 친근하게 느껴졌던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가 출연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과 홍콩 이외의 국가에서도 콘텐츠 수입에 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추가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할류 열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꽃할배는 KBS에서 CJ E&M으로 둥지를 옮긴 나영석 PD의 첫 작품으로,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과 젊은 짐꾼 이서진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럽편에 이어 대만편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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