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준율 인상, 부동산 수요 억제
입력 2006-11-23 14:47  | 수정 2006-11-23 17:58
한국은행이 16년만에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요 억제 효과는 있는데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상 방침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억제 효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은 사실상 금리 인상과 같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시중의 부동자금을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시중의 자금이 어느 정도 흡수되는 효과가 있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의 집값 잡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추가로 밝혔다는 부수 효과도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제 필요한 것은 단기 공급 대책이라고 강조합니다.


수요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양도소득세 감면 등의 정책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준율 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의견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자칫 자금력이 떨어지는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이 돈줄을 죄면 집값이 급한 사람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등을 통해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주택 구입 비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