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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이라이트] 1회 난타,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입력 2013-09-12 13: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회 허용한 실점.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초반, 그것도 1회가 문제였다. 시작 후 A.J. 폴락, 윌리 블룸퀴스트, 폴 골드슈미트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마틴 프라도를 병살타로 잡으며 뒤늦은 진화에 나섰지만, 점수는 2점을 내준 뒤였다.
4회말 종료 후 다저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모자를 눌러쓰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1회 세 타자와의 대결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허용한 안타였다. 이미 세 번의 대결을 통해 류현진을 파악한 애리조나 타자들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공략하며 안타를 만들었다.

1회 실점의 여파는 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쉬어가는 타이밍이었다. 선발 명단에서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했다. 상대가 좌투수인 점을 감안했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휴식의 의미가 컸다.
1회초 점수를 내준 다저스는 그대로 가라앉았다.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이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매 회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1회 3안타의 파장은 이렇게 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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