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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애리조나전 6이닝 3실점 ‘패전 위기’
입력 2013-09-12 13:1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랜 휴식이 독이 된 것일까.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초반이 문제였다. 1회 시작 후 세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는 등 2회까지 5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실점 후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대량 실점은 피했다.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3회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3회를 7개의 공으로 막은 것이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0-3으로 끌려갔고, 결국 류현진이 내려올 때까지 뒤집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회 A.J. 폴락, 윌리 블룸퀴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마틴 프라도를 병살타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실점 째가 됐다.
2회에는 하위 타선에서 예상치 못한 장타에 울었다.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가 공을 더듬으며 무사 3루가 됐다. 크리스 오윙스를 2루 땅볼로 잡으며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터피 고세위시에게 같은 코스로 또 다시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패트릭 코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3회 프라도를 땅볼로 잡을 때까지 5타자를 연속 아웃시켰다. 4회부터 6회까지 계속해서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특히 5회와 6회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7회부터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다. 투구 수 88개를 던지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6패(13승)를 안게 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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