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3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순위가 혼전양상이다. 투·타 개인 타이틀 홀더 또한 아직 주인이 정해진 곳이 거의 없는 미궁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3 프로야구의 개인 타이틀의 경향은 독보적인 선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투·타를 통틀어 타이틀이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2위와 10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김종호(NC, 44개)의 도루 부문 정도다. 나머지 타이틀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 홈런-타점·타율-최다안타, 끝까지 가봐야 안다
타자들의 각 부문 주요 타이틀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홈런은 1위 박병호(넥센, 27개). 2위 최정(SK, 26개), 3위 최형우(삼성, 25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일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개인 능력이 출중하고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가 없기에 시즌 마지막날까지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경쟁이 벌어질 저망이다.
타점은 박병호(90타점)를 선두로 2위 최형우(87타점), 3위 나지완(KIA, 86타점), 4위 강정호(넥센, 85타점), 5위 김현수(두산, 82타점)까지 10타점 미만의 접전이다. 6위 이호준(NC, 80타점)까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단기간 많은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특히 미궁인 부문이다.
타율과 최다안타는 손아섭(롯데)이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추격자들이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손아섭은 11일 기준으로 타율 3할5푼 147안타로 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2위 이진영(LG, 0.334)와 1푼6리, 최다안타는 2위 최형우(135안타)와 12안타 차이가 난다.
원래대로라면 손아섭이 최근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타율은 현재 330타석을 소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캡틴 이병규(LG)가 3할6푼의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맹렬히 손아섭을 쫓고 있다. 이병규가 LG의 17번의 잔여 경기서 4타석씩을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정확하게 398타석으로 규정타석(397)을 가까스로 채우게 된다. 두 사람이 페이스를 잃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마지막에서야 타격왕이 가려질 공산이 매우 크다.
최다안타 부문 역시 최형우와 박용택(LG, 133안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끝까지 손아섭을 쫓고 있다. 박용택은 이미 이 부문 고기를 먹어본 유경험자. 저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관건은 손아섭에 달려 있을 전망. 손아섭은 9월 타율 2할5푼, 5안타로 다소 주춤하다. 8월 타율 4할5푼1리 37안타의 맹렬한 기세를 살려낸다면 14개의 차이가 있어,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의 영광은 그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 투수 부문, 압도적인 위너가 없다
투수 부문은 혼전 양상이다. 레다메스 리즈(LG, 159개)가 2위 크리스 세든(SK, 140개)를 19개차로 제치고 사실상 1위를 예약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찰리 쉬렉(NC, 2.51)과 세이브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 39세이브)이 돋보이는 상황. 하지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투수들이 내심 가장 영광으로 생각하는 평균자책점 부문은 찰리와 세든의 2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세든이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찰리를 바짝 뒤쫓고 있다. 3위 리즈(3.10)와 2위 세든과의 차이가 상당해, 결국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1,2위 두 사람 중 누가 무너지지 않느냐가 순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세이브 부문은 손승락이 2위 봉중근(LG, 34세이브)에 5개차로 앞서 있어 유리한 형국이다. 손승락은 꾸준히 세이브 기회를 얻으며 개인 첫 4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내용도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세이브는 상황이 주어져야 거둘 수 있는 면에서 개인의 능력이 보다 중요한 다른 타이틀에 비해서 특수한 성격이 있다. 5세이브 정도의 차이는 봉중근에게도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다승은 공동 1위 배영수(13승, 삼성), 유먼(13승, 롯데)과 2위 세든(12승)의 3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10승을 거두고 있는 7명의 3위 그룹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팀 당 최소 15경기에서 최대 20경기 정도를 남겨 두고 있는데다 일정이 여유가 있어 이들은 최소 3번에서 무리한다면 최대 5번까지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위까지 3명이 매우 유리하지만 결국 다승도 압도적인 위너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홀드와 승률 부문도 치열한 접전이다. 한현희(넥센, 23홀드)와 이동현(LG, 23홀드)은 신·구 최고의 셋업맨을 두고 공동 1위에 올라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고, 승률은 배영수(0.813)와 유먼(0.765)이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초박빙의 경쟁 중이다.
[one@maekyung.com]
2013 프로야구의 개인 타이틀의 경향은 독보적인 선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투·타를 통틀어 타이틀이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2위와 10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김종호(NC, 44개)의 도루 부문 정도다. 나머지 타이틀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 홈런-타점·타율-최다안타, 끝까지 가봐야 안다
타자들의 각 부문 주요 타이틀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홈런은 1위 박병호(넥센, 27개). 2위 최정(SK, 26개), 3위 최형우(삼성, 25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일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개인 능력이 출중하고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가 없기에 시즌 마지막날까지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경쟁이 벌어질 저망이다.
타점은 박병호(90타점)를 선두로 2위 최형우(87타점), 3위 나지완(KIA, 86타점), 4위 강정호(넥센, 85타점), 5위 김현수(두산, 82타점)까지 10타점 미만의 접전이다. 6위 이호준(NC, 80타점)까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단기간 많은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특히 미궁인 부문이다.
2012 골든글러브 영광의 주역들이다. 2013프로야구의 개인 타이틀은 시즌 막바지까지 혼전 양상이다. 개인 타이틀 수상은 골든글러브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과연 누가 시즌 막바지 많은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원래대로라면 손아섭이 최근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타율은 현재 330타석을 소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캡틴 이병규(LG)가 3할6푼의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맹렬히 손아섭을 쫓고 있다. 이병규가 LG의 17번의 잔여 경기서 4타석씩을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정확하게 398타석으로 규정타석(397)을 가까스로 채우게 된다. 두 사람이 페이스를 잃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마지막에서야 타격왕이 가려질 공산이 매우 크다.
최다안타 부문 역시 최형우와 박용택(LG, 133안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끝까지 손아섭을 쫓고 있다. 박용택은 이미 이 부문 고기를 먹어본 유경험자. 저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관건은 손아섭에 달려 있을 전망. 손아섭은 9월 타율 2할5푼, 5안타로 다소 주춤하다. 8월 타율 4할5푼1리 37안타의 맹렬한 기세를 살려낸다면 14개의 차이가 있어,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의 영광은 그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 투수 부문, 압도적인 위너가 없다
투수 부문은 혼전 양상이다. 레다메스 리즈(LG, 159개)가 2위 크리스 세든(SK, 140개)를 19개차로 제치고 사실상 1위를 예약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찰리 쉬렉(NC, 2.51)과 세이브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 39세이브)이 돋보이는 상황. 하지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투수들이 내심 가장 영광으로 생각하는 평균자책점 부문은 찰리와 세든의 2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세든이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찰리를 바짝 뒤쫓고 있다. 3위 리즈(3.10)와 2위 세든과의 차이가 상당해, 결국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1,2위 두 사람 중 누가 무너지지 않느냐가 순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세이브 부문은 손승락이 2위 봉중근(LG, 34세이브)에 5개차로 앞서 있어 유리한 형국이다. 손승락은 꾸준히 세이브 기회를 얻으며 개인 첫 4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내용도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세이브는 상황이 주어져야 거둘 수 있는 면에서 개인의 능력이 보다 중요한 다른 타이틀에 비해서 특수한 성격이 있다. 5세이브 정도의 차이는 봉중근에게도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다승은 공동 1위 배영수(13승, 삼성), 유먼(13승, 롯데)과 2위 세든(12승)의 3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10승을 거두고 있는 7명의 3위 그룹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팀 당 최소 15경기에서 최대 20경기 정도를 남겨 두고 있는데다 일정이 여유가 있어 이들은 최소 3번에서 무리한다면 최대 5번까지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위까지 3명이 매우 유리하지만 결국 다승도 압도적인 위너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홀드와 승률 부문도 치열한 접전이다. 한현희(넥센, 23홀드)와 이동현(LG, 23홀드)은 신·구 최고의 셋업맨을 두고 공동 1위에 올라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고, 승률은 배영수(0.813)와 유먼(0.765)이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초박빙의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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