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변 원자로 흰 연기 포착"…재가동 가능성
입력 2013-09-12 07:00  | 수정 2013-09-12 07:49
【 앵커멘트 】
북한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흰 연기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영변 실험용 원자로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이미 재가동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변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8월 하순 수증기로 보이는 하얀 연기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얀 연기는 원자로를 가동할 때 생기는 수증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다만, 하얀 연기 관측이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험운전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가동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5메가와트급 영변 원자로는 가동 후 폐 핵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면 연간 핵무기 1기 분량에 해당하는 플루토늄 6kg을 추가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영변 원자로는 한때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7년의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폐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오랜만에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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