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달라지는 개성공단…남은 과제는?
입력 2013-09-11 20:00  | 수정 2013-09-11 21:01
【 앵커멘트 】
재가동되는 개성공단은 잠정 폐쇄 이전의 공단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전자출입증만 있으면 상시출입이 가능해지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이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달라지는 내용을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차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듭니다.

정해진 시간을 놓치면 사흘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입주기업 대표
- "원부자재가 지방에서 올라오는 것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칠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날 못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통행은 사흘 전에 통보해야 했고, 북측은 이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남북이 합의한 전자출입증이 도입되면 하루 전 통보로, 시간에 관계없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르면 연내에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방안까지 마련되면 즉시 주문·생산도 가능해집니다.

또 개성공단 공동위가 구성되면서, 북한 당국의 근로자 철수 등 일방적 조치를 차단할 수 있어,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개성공단에 적용되는 합의모델이 잘 이행된다면, 확대되는 남북경협에도 좋은 모델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공단 국제화와 관련해 외국기업들의 세금 문제와, 자유무역협정의 원산지 규정 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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