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트, 이리와' 무인 자동차 보편화 눈앞
입력 2013-09-11 17:16  | 수정 2013-09-11 21:17
【 앵커멘트 】
운전대에 손끝 하나 대지 않아도 알아서 가는 기술이 비행기와 배에 도입된 지 오래됐는데요.
멀지 않아 자동차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목적지만 말하면 스스로 찾아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도 무인차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이혁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1980년대 초반 "키트, 이리 와"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 키트'.

부르면 달려오고 운전도 알아서 해주는 상상 속의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9일) 벤츠로 잘 알려진 세계 3위의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가 무인 자동차로 100km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겁니다.

신호등이 나타나면 멈추고 차선을 따라 자동으로 핸들을 돌리는 무인 자동차는 레이더 8개와 입체 카메라 3대가 운전자를 대신합니다.


로봇과 컴퓨터공학, 위치추적 GPS, 전자제어까지 IT 기술이 총망라됐습니다.

▶ 인터뷰 : 디터 제체 / 다임러 회장
-"자동차 판매 시장은 최악이고, 회복은 더딥니다. 하지만, 벤츠는 새로운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인 자동차 분야 연구의 선두주자는 구글입니다.

구글은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46만km를 무사고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형 제조사인 다임러가 경쟁에 불을 지폈고, 세계 6위의 닛산도 무인 자동차를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GM 역시 2020년까지 반자동 주행 자동차를 일반에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는 무인차 시대를 누가 가장 먼저 열지 자동차업체 간 다툼이 치열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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